골프역학 · 역학골프, 2색판    
지은이 이종원  
 
 
2009년 05월 27일 출간
420쪽 | B5
ISBN 9788963640082
정가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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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골프란 경기는 다른 스포츠 경기에 비해서 과학 덩어리이다. 특히 클럽이나 공 등의 골프 장비나 용품의 발전 과정을 보면 과학의 발전사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한편, 골프는 과학기술의 진보와 스포츠 정신의 치열한 싸움터라고 할 수 있다. 즉, 골프 장비의 성능을 극대화하여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려는 무한 기술의 개발과 선수의 경기력 차이를 측정할 수 있는 변별성을 유지하려는 스포츠 정신 유지 노력의 끊임 없는 경쟁이다. 날로 비약하는 과학기술의 진보에 따른 골프 장비의 무차별적 성능 향상을 제한하려는 스포츠 정신은 각종 제한 규정을 쏟아내고, 과학기술은 이러한 제한 규정을 만족하면서도 성능이 최적화된 장비의 설계와 제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일찌감치 영국에서 시작한 골프는 20세기에 미국에서 꽃을 피우고 60년대 일본을 거쳐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국내 골프장 수도 300개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골프 인구도 300만 명에 달하게 되었다. 수년 전부터 미국 PGA 프로 자격을 획득한 지도자도 대거 귀국하고 골프 전문 잡지나 케이블 채널도 여러 개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물론, 미주, 유럽, 일본 등에서 개최되는 각종 골프대회도 생중계로 빈번하게 방영되고 있다. 물론 각종 골프 관련 서적과 레슨 프로의 활약도 TV 채널과 수많은 골프 연습장 등에서 행해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골프의 과학적 분석에 의한 골프 경기의 체계적 이해나 과학적 훈련보다는 대부분 실전에서의 스윙 교육, 교정 및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그나마 다양하고 개성적인 국내외 레슨 프로들의 각기 다른 지도 방식으로 인하여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각 경기자의 신체적, 체력적, 경기력 차이 및 스윙 특성을 무시하고 정형화된 스윙 자세 습득을 맹목적으로 주입함으로써 많은 시행착오를 일으키기도 한다. 물론, 선수에게는 경기력 향상이 최고의 가치임에는 틀림없으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함 없이 다양한 실전 상황에 대비한 무수히 다른 스윙 방법을 암기하고 미지의 실제 상황에 맞추어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너무 많다.

반면, 클럽이나 공 등 골프 장비의 과학적 특성과 스윙의 원리, 타구의 탄도 특성을 이해하게 되면 다양한 실제 상황에 이러한 원리를 잘 적용시킴으로써 경기력 향상도 함께 이룰 수 있다. 즉, 변화무쌍한 상황에 일일이 대응할 수 있는 수많은 스윙 방법을 배우고 응용하기 보다는 과학적 원리에 따라 임기응변적으로 상황에 대응하는 전략이 더 효율적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사용하고 있는 클럽 세트에 맞추어서 스윙 교정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는 현재의 스윙 방법을 고집하려면 이에 맞는 클럽을 맞추어야 하는데, 두 경우 모두 스윙 운동과 클럽에 대한 과학적 특성의 이해를 전제로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골프란 경기는 과학의 덩어리이다. 과학을 이해하려면 먼저 원리를 배워야 하듯이 골프도 그 과학적 원리를 배워야 응용력이 무궁무진하게 생긴다. 응용을 먼저 배우면 매 응용문제마다 새로 배워야 하는 반면 근본적인 문제의 이해에는 늘 한계에 부딪힌다. 골프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도 그 과학적 원리를 먼저 배워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물론 과학적, 역학적 기본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골프의 과학적 원리를 터득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일단 이해하고 나면 그 응용은 무궁무진하며 일일이 실제 상황별로 스윙 방법을 익히고 암기하려는 노력에 비해서는 손쉽다.

골프에 대한 최초 과학적 연구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1968년 영국 골프 협회의 후원으로 Cochran과 Stobbs가 편집한 ‘The Search for the Perfect Swing’이 있다. 그 이후 골프 과학, 골프 물리 등의 이름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의 서명을 굳이 ‘골프 역학, 역학 골프’라고 한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우선, 과학이니 물리니 하는 단어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말이기는 하나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한 뜻으로 이해되거나, 반대로 과학자나 물리학자의 전문 영역으로 치부되기도 쉽다. 이 책에서는 거창하게 들리거나 아주 모호하게 들릴지 모르는 과학적 또는 물리학적 접근 방법이 아닌 공학적 접근 방법, 그것도 역학에 충실한 접근 방법으로 골프를 이해하고자 했다. 공학적 접근 방법의 특징은 복잡한 물리적 현상을 엄밀하게 분석하기보다는 합리적 가정과 근사화/단순화 개념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해석 결과의 명확한 이해와 현장 응용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이러한 공학적 접근 방법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근사화/단순화 방법으로, 제한된 적용 범위 내에서 ‘1차 근사법(first order approximation)’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다. 한편, 가능한 한 기존의 실험적 결과를 기반으로 역학적 모형화를 통해서 실제 현상을 설명하고자 했으나, 실험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현상에 대한 역학적 해석 상 불완전한 이론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될 필요가 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래 그 복잡한 골프 역학을 알면 경기력이 향상되느냐?’고 묻는다. 대답은 ‘예’이면서도 ‘아니오’이다. 보통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흔히 스윙 방법에 관한 책을 읽거나 연습장이나 TV를 통해서 골프 레슨을 받으면서 스윙을 교정하게 된다. 그러나 나의 경험으로는 책이나 레슨 프로마다 너무 다른 스윙법을 제안할 뿐만 아니라 소위 ‘트러블 타구’를 비롯해서 무한히 다른 상황에 대처하는 갖가지 유형의 스윙 방법을 암기하고 몸으로 체득하고 실전에 그대로 응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가를 깨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학도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 이유는 간단하다. 열역학, 유체역학, 고체역학, 동역학 등 기계공학의 기본을 이루는 역학 과목 시간에 원리를 배우고 이를 이용한 응용문제를 풀면서 그 원리를 체득하게 되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면 풀어봤던 응용문제는 설사 기억이 나지 않아도 그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전혀 새로운 응용문제를 접해도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로 많지 않은 역학적 원리를 이해하게 되어 –물론 이를 터득하기까지는 땀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골프 역학의 주인이 되고 나면 골프가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역학 원리를 그때그때 실전 상황에 맞추어 창조적으로 응용할 수 있게 되고 타구 실험 결과가 원리에 의한 예측과 일치할 때의 기쁨이란 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기 어렵다. 공학도들은 그 재미를 안다. 그래서 그 임기응변의 역학 지식을 활용하여 경기력도 향상된다. 그래서 ‘예’이다. 한편, 꾸준히 골프 경기력을 향상시키려면 프로선수와 같은 피나는 스윙 연습과 실전 경험이 요구된다. 골프 역학 지식만으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아니오’이다. 하지만 30년이 넘도록 정규 레슨은 고사하고 연습장 출입도 거의 없이 주말에만 골프장을 찾는 나와 같은 게으른 주말 경기자에게는 부족한 연습량을 충분히 보상해주는 것이 바로 골프 역학의 이해와 응용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근본적으로 나 자신을 위해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와 같은 역학적 기본지식을 갖고 있으면서 골프의 과학적 원리 이해에 늘 관심과 호기심이 있는 골프 애호가를 위한 책이면서, 골프를 통해서 역학적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자 하는 공학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렇게 썼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유사 책과는 달리 독창적인 내용이 수두룩하다. 물론 기존의 지식을 요약하여 정리한 부분도 있지만, 많은 부분들은 내가 골프 역학에 관한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서 독자적으로 터득한 결과가 많다. 따라서, 내가 충분히 신중을 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검증되지 않은 독자적 해석 내용에 대한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사계 전문가들의 조언과 비판을 겸허히 받고자 한다.
 
저자 소개 -
▣ 이종원(李鍾元)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치고, 육군사관학교 기계공학과 전임강사로 군 복무 후,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응용역학 석사,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후 KAIST 기계공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진동, 신호처리, 제어 분야 연구 및 교육에 주력하였으며, 회전체 동역학과 진동제어 분야에 많은 연구 업적을 쌓았다.

KAIST 내에 설립된 소음 및 진동제어 연구 센터의 초대 센터 장을 역임하며 국내외로부터 큰 명성을 얻는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 한국소음진동공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부설기관인 한국설비진단자격인증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Vibration Analysis of Rotors(Kluwer Academic Publishers, 1993)가 있으며 2007년 제7회 한국공학상(기계, 재료 분야)을 수상하였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및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 미국기계학회의 펠로우이다.

미국 유학시절인 1977년 골프에 입문하였다.
 
옮긴이 소개 -
 
제1장 서론
1.1 책 읽는 법 1
1.2 우리말 용어의 시도 2
1.3 기본 장비 용어 5
1.4 단위 환산 8

⊙ 1부 골프 역학 | 골프로 배우는 역학(Golf Mechanics)

제2장 골프 동역학
2.1 골프 클럽의 동 특성 매개변수 13
2.2 충격 동역학(impact dynamics) 27
2.3 미끄럼과 구름역학: 충격량-운동량 원리 40
2.4 샤프트 역학 61

제3장 스윙 동역학
3.1 강성 샤프트(rigid shaft) 모형 83
3.2탄성 샤프트(flexible shaft) 모형: 타구 시 클럽 헤드 전진/지연(clubhead lead/lag at impact) 96
3.3 원심력에 의한 샤프트 변형 101

제4장 골프 클럽의 각도 관계
4.1 클럽 각과 오일러(Euler) 각 110
4.2 유효 좌각 115
4.3 유효 양각 122
4.4 유효 면각 132
4.5 유효 배각 141
4.6 샤프트 지향각과 발사각과의 관계 144

제5장 골프공 동역학 및 운동학
5.1 골프공의 공기역학 147
5.2 골프공의 탄도 계산 156
5.3 그린 운동학 189

⊙ 2부 역학 골프 | 역학으로 배우는 골프(Mechanical Golf)

제6장 골프 세트 표준 사양 및 표시 사양 읽는 법
6.1 클럽 사양 읽는 법 219
6.2 공의 사양 228
6.3 광고 문안 이해하는 법 233

제7장 골프클럽의 설계 및 맞춤
7.1 골프장비에 대한 USGA 제한 사항 251
7.2 클럽 헤드의 설계 262
7.3 역학적 샤프트 요구 사양 283
7.4 클럽 세트 설계 289
7.5 맞춤 세트 설계 302
7.6 초보자용 클럽 308

제8장 경기력 향상
8.1 탄도 결정 인자 313
8.2 스윙무게 조정 315
8.3 샤프트 길이 316
8.4 공을 띄우는 법 318
8.5 휘어나가는 공 교정법 325
8.6 횡 경사면에서의 조준법; 면각 조정법 327
8.7 환상의 웨지 그린 공략의 비결 331
8.8 탄도 방향성 개선 337
8.9 배각(背角, bounce angle) 이용 및 회피 339
8.10 장타 치기 347
8.11 좌각 정렬 불량과 표적 이탈거리 350
8.12 퍼팅의 방향성 352

제9장 오해하기 쉬운 골프 역학
9.1 스윙 357
9.2 재료 및 형상 362
9.3 클럽 369
9.4 넌센스 골프상식 377

◈ 부록 1. 저자 추천 참고문헌 381
◈ 부록 2. 기호 설명 385
◈ 부록 3. 골프 용어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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